첫 성소모임

지난 5월 23-24일 1박 2일간 광주 가르멜수도원에서 공식적인 첫 성소모임이 있었습니다. 두 형제가 참석했습니다. 진부할 수도 있지만 ‘처음’, ‘첫’이라는 말에는 서투름과 기대감, 생소함 등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도 어김없이 서로에 대한 기대감과 서투름, 그리고 처음 만나는 광주 수도원에 대한 생소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소자분들 뿐만이 아닌 성소자분들을 처음 만나는 수사님들 역시도 기대감과 생소함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5월에 이루어진 이번 모임에서 광주 수사님들의 배려로 성소모임 때 수사님들끼리 하시는 성모의 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고 고요하고 적막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가운데에서 성가를 부르고 묵주기도를 하고 학생수사님들의 솔직함과 사랑이 묻어난 글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풀내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푸르른 자연 속에서 산책도 하고, 꽃도 심었지요. 다음 광주 방문 때 꽃이 활짝 펴있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모임 때는 가르멜 수도회에 관심있는 청년 분들이 더 많이 오면 좋겠네요. 6월 초에 6월 성소모임 일시와 장소를 공지하겠습니다. 기쁘고 행복하게들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