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7.18 프랑스 부르쥐의 아보르 군 야영지에서 출생
군인의 딸이자 손녀로 강철같은 의지를 가짐
1880.7.22 마리 요셉핀 엘리사벳으로 세례
1887.10.2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디종 가르멜의 정원이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
1888.10월 디종의 음악학교에 등록
1891.4.19 첫 영성체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적 현존을 경험
자신의 결점과의 영적 싸움 시작
1893 7월 뛰어난 실력으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상 받음
1894 봄-여름 가르멜로 내적 부르심을 들음
어머니의 반대로 21세가 될 때까지 세상 속에서 거룩한 생활을 하며 기다림
1901.8.2 디종 가르멜 수도원에 입회
1901.12.8 착복식
삼위일체의 엘리사벳 수도명을 받음
1903.1.11 허원식
1903.1.21 검은 수건 받는 예식
1904.11.21 삼위일체 기도문을 작성
1905 사순 병이 드러나 규칙생활에서 면제됨
1905 부활 성 바오로의 서간에서 자신의 성소인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찬미”를 발견
1906 3월 위장병의 악화로 병실로 옮김
1906.4.8 병자성사
1906 8월 초 ‘믿음 안에서 천국’을 작성
1906.8.16-31 ‘마지막 피정’을 작성
1906.10.31 두 번째 병자성사
1906.11.1 마지막 영성체
1906.11.9 심한 고통 중에 26세에 돌아가심
마지막 말씀으로 “나는 빛으로, 사랑으로, 생명으로 갑니다”를 남김
1984.11.25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복
2016.10.16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의 영성
엘리사벳은 5년 3개월간의 짧은 수도생활 안에서 빠른 영적 성장을 보인다. 우선 자신의 내적 생활의 신 조로 삼았던 “내 영혼의 천국에서”라는 예수의 성녀 데 레사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내면에서 거룩한 삼위의 현 존을 향유하는 데까지 이르는 투명한 영혼이 되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지상에서 자신의 천국을 찾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영혼 안에서이다. 그녀는 끊 임없이 자신의 내면 안에 머물러 있기를 열망했으며, 하느님이 자신의 마음 안에 지어준 작은 방에 살고자 하였다. 이 작은 비밀장소에서 그녀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분의 현존을 느낄 수 있었다.
좀더 숭고하고 진보된 영적 단계에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찬미가 되는 것에 온전히 자신을 바 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뛰어넘게 된다. 이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의 영광만을 생각하였던 것과 같은 것 이다. “내 영혼은 내가 거주하는 천국이기 때문에, 천 상 예루살렘을 기다리는 동안 이 천국은 반드시 영원 하신 분의 영광을 노래해야 한다. 오직 영원하신 분의 영광만을” (마지막 피정, 제 7일) 이라고 적으며, 삼위 일체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도가 되었다.
그녀의 가르침에는 모든 영성 생활의 기본 조건 인 내면의 ‘침묵’, 창조된 모든 것으로부터 물러나 하느 님의 현존 안에 고요히 머무는 침묵이 기초를 이루고 있다. 영혼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내적인 모든 것은 침묵해야만 하는 것이다. 관상적인 영혼은 이러한 침묵 속에서 하느님을 온전히 발견한다.
이 거룩한 삶의 최상의 모범은 성부의 영광을 완 벽히 찬미한 ‘말씀’이시다.
엘리사벳은 성모 마리아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육 화 안에서 자신의 내면 속에 하느님을 향해 온전히 몰입하 는 것, 성모님께서 주님 탄생 예고 때부터 탄생까지 간직 했던 마음가짐을 모든 내면적인 영혼의 이상으로 보았다.